20120629-3.6b+ 옆에서 바라본 목포대교의 모습.jpg  

2012/06/29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치러진 무안5일장/목포종합수산시장을 찾는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 재경 동문들과 참여하고, 겸하여 ‘목포대교 개통식’에 다녀왔다.

 

06:40 강남 현대백화점 주차장에 도착하니 중부관광의 진홍색 관광버스 10여 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고1회 김정선 선배와 6회 김동구 상목회장을 비롯해 30~40여 동문들이 이미 도착해 3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있었다.

 

07:00 좀 지나 모두 주차장을 떠났는데 내가 탄 9호차는 늦게 도착하는 한 여성을 기다리느라 07:15분 쯤 출발했다.

 

08:22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휴게소’에 들러 먼저 출발했던 버스들과 합류해 10여 분 동안 쉬었다.

 

10:24 ‘쉼마루 365’라는 가게에 ‘영광휴게소’라는 간판이 붙은 곳에 버스들이 섰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볼일을 보느라 20여 분 정도의 긴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여자분들은 길게 줄을 서야 했고, 남자들은 화장실에서 쫓겨나 편리한 신체 구조 덕분에 건물 뒤 공터를 이용했는데, 모두 어린시절 생각이 났을 것이다.

 

20120629-1.1 현대백화점 주차장에 집결한 관광버스 @압구정동.JPG 20120629-1.2 직능단 전통시장살리기(무안-목포) 프로그램.jpg 20120629-1.3a 정안휴게소.jpg 20120629-1.3b 정안휴게소에서.JPG 20120629-1.4a 영광휴게소.JPG  

11:00경 고속도로를 빠져 나왔다. 무안읍으로 가는 도로가에는 모내기한지 그리 오래지 않은 벼 포기들이 드넓은 들판을 록색으로 장식해 상쾌한 기분을 주었으며, 오랜 가뭄이라고 해도 논에 물이 고여 있으니 마음이 놓였다.

 

11:07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에 도착했다. 마당이 꽤 넓어 버스가 모두 들어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무안군노인복지회관’도 그 곳에 있었다.

 

버스에서는 장터에서 쓸 수 있다는 5,000원짜리 쿠폰을 1장씩 받았고, 무안읍에 도착해서는 접어서 핸드백처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백을 하나씩 선물로 받았다.

 

여기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무안 5일장’에 먼저 들르고 목포로 내려가는 직능단체 회원들과, 오찬 후 버스 2대로 목포에 내려가 ‘목포대교 개통식’에 참석하는 목중고 동문 그룹이었다.

 

목포로 바로 내려갈 12호차에 옮겨 탔으며, 무안군 조정실장(?)의 인사말을 들은 후 점심 예약이 되어 있다는 근처 ‘승달가든’으로 이동했다.

 

점심으로 먹은 승달가든의 ‘낙지비빔밥’은 참으로 맛이 좋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함께 몰려들어와 그런지 비빔사발-밥-국-반찬 등 배식은 엉망이었다. 비빔밥을 다 먹고 나서 국이 나오니, 국물을 마신 다음 몸을 흔들어 몸속에서 섞어줄 수밖에...

 

12,000원짜리 비빔밥을 10,000원씩으로 DC해주어 동문들이 더치패이 했는데, 문제가 좀 있었다. 동문들 뿐 아니라 함께 몰려들어온 여성들 몫까지 부담했다고...

 

어찌 됐든 1시간 정도의 오찬을 끝내고 커피 한 잔씩 마신 후, 멋진 호수와 정자가 있는 아파트 정원길을 걸어서 이동해 12:45쯤 버스에 올랐으며,  동문인 농업진흥청장의 인사 말씀을 듣었다. 

 

20120629-1.5 고속도로를 빠져나와...JPG

20120629-1.6 벼가 한창 자라고 있는 들판.JPG

20120629-2.1 승달문화예술회관 @무안읍.JPG

20120629-2.2 환영 플래카드 @무안읍.JPG

20120629-2.3 무안군 조정실장(q)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JPG 20120629-2.4 김정선 선배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JPG 20120629-2.5 승달문화예술회관 @무안읍.JPG 20120629-2.6 무안읍 지도.JPG 20120629-2.7 비빔밥 오찬 @무안읍 승달가든.JPG 20120629-2.8 농촌진흥청장 @무안읍.JPG   

13:00경 무안을 출발해 13:15 비가 내리는 가운데 목포에 도착했으며, 조대형 한국문화관광 해설사가 탑승해 이날 개통하는 목포대교에 관련한 건설 연혁과 제원 그리고 그 의의 및 효과 등을 설명했다.

 

2006/11월 착공하여 3,346억 원을 투입해 5년8개월 만에 완공한 ‘목포대교’는 고하~죽교 도로 전 구간 4.13km 중에서, 북항~고하도(신외항)를 연결하는 3.1km의 왕복 4차로의 해월 교량으로, 길이 167.5m 주탑 2개, 교각 36개, 상판 슬라브 36경간을 갖췄다고 한다.

 

목포대교 개통으로 지금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IC에서 신외항까지 60여 분이 걸리던 것이 20여 분으로 40여 분 단축될 것이며, 영산강 하굿둑의 상습 교통체증이 해소되는 등 목포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서남권 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13:35 목포대교 다리 아래 마련된 개통식 행사장에 도착해 우의를 입고 버스에서 내려 대교와 유달산 그리고 행사장을 둘러보고, 한동안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 연단에서 진행되는 식전 공연을 보았다.

 

그런데 행사 주최측과 정보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서울에서 내려간 동문들 모두 행사장에서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버스 2대 모두 행사장을 나와 정통시장 살리기 행사에 나섰는데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무안에서 정통시장 살리기 5일장 장보기를 마치고 내려온 직능단체 그룹과 목포대교 입구에서 만나, 버스 10여 대가 길가에 정차하여 14:00~16:00 2시간 동안이나 엔진을 걸어놓고 움직이지 않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허비한 시간도 아깝지만 태워버린 연료는 또 얼마일까...

 

개통식 행사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대교 위를 걷는 ‘한마음걷기’ 행사에는 대부분의 동문들이 참가하지도 못한 채 정통시장 살리기 순서에 들어갔다. 아직도 정보공유 부실의 후진국 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일까... 큰소리와 큰 제목만 있고 세칙과 매뉴얼이 없거나 부실한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기 짝이 없었다.

 

20120629-3.1 조대형 문화관광해설사 @목포.JPG 20120629-3.2a 목포대교 가는 길 @목포.JPG 20120629-3.2b 목포대교 가는 길 @목포.JPG 20120629-3.2c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 가는 길 @목포.JPG 20120629-3.2d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 가는 길 @목포.JPG 20120629-3.2e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 가는 길 @목포.JPG 20120629-3.2f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 가는 길 @목포.JPG 20120629-3.3 개통식을 맞은 목포대교 @목포.JPG 20120629-3.4a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 @목포.JPG 20120629-3.4b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에서 @목포.JPG 20120629-3.4c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 @목포.JPG 20120629-3.4d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 @목포.JPG 20120629-3.4e 목포대교 개통식 식전공연 @목포.JPG

20120629-3.4g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 @목포.JPG

20120629-3.4f 목포대교 개통식 행사장에서 본 유달산 @목포.JPG   

20120629-3.5 행사 안내 고25회 임삼용 동문 @목포.JPG

 

목포대교 진입은 포기하고 16:00시 지나 정통시장 살리기 행사의 마지막 장소 목포종합수산시장을 향해 1호차부터 출발했다. 가는 도중 16:18 목포대교를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에 버스를 세우게 하고 대교의 옆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큰 행운이었다.

 

수산시장으로 가는 버스 속에서 조대형 해설사는 국도 1호선과 국도 2호선이 모두 목포에서 시작하고 있는 점을 들어, 한반도의 서남단에 위치한 ‘목포’가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알 수 있다며 큰 의미를 짚어주었다. 목포대교 개통으로 국도 1호선의 기점도 바뀌었다고 한다.

 

목포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이어지던 국도 1호선의 기점이 현재 대의동 옛 일본영사관 앞에서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변경되었으며, 목포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던 국도 2호선의 기점은 이미 2001년 목포에서 신안군/장산면으로 바뀐 바 있다.

 

목포시 대의동 옛 일본 영사관 앞에는 1992년 세워진 국도 1·2호선 기점 표지석과 도로원표가 세워져 있다.

 

20120629-3.6a 옆에서 바라본 목포대교의 모습.jpg

20120629-3.6b 옆에서 바라본 목포대교의 모습.JPG 

20120629-3.6c 목포대교를 배경으로...JPG

20120629-4 국도1-2호선 기점 및 도로원표 @목포시 대의동 (옛 일본영사관 앞).jpg  

16:30경 목포종합수산시장에 도착해 먼저 온 팀들과 합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여했다. 건어물 시장이어서 생선회를 맛보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섭섭하기 짝이 없었다. 말린 도미 2마리를 사 들고 버스에 올라 17:20 목포를 출발, 귀경길에 올랐다.

 

버스가 떠나는 순간까지 기다리다가 조대형 해설사는 목포의 명문 목포중고등학교 동문들에게 목포를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고 인사했다. 17:15분이었다. 훌륭한 해설사를 만난 것 또한 우리의 영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더 그에게 감사의 마음과 큰 박수를 보낸다.

 

20120629-5.1 목포종합수산시장에서 정통시장살리기 종보기JPG.jpg

20120629-5.2 떠나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작별인사를 하는 조대형 해설사.JPG  

18:29 고인돌휴게소에 들러 쉬고, 20:00 정안휴게소에서 내렸는데,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귀창이 찢어질 듯 울리는 뽕짝 리듬에 맞추어 불러대는 대중가요를 계속 들어야 했다. 아직도 우리의 잘못된 버스여행 문화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늙은 세대의 문화인 것을 어찌하랴...

 

창밖의 자연과 계절을 감상하고 조용히 사색하는 문화인이 되려면 아직도 멀었는가... 선진 국민 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 되뇌이며 ‘우동’으로 석식을 때운 후 정안휴게소를 떠났다.

 

20120629-6 상경길 '고인돌휴게소'에서 쉬고...JPG

 

밥도 먹었겠다 창밖에 비도 뿌리고 날도 어두워 모두들 조용히 눈을 감고 졸고 싶어 하는 분위기였는데, 한 동문이 뽕짝을 틀라고 소란을 피웠다. 모두들 대꾸를 않고 있으니 기고만장해서 계속 떠들어댔다. 그러다 서울에 당도할 즈음해서 문제가 터졌다.

 

도중 편리한 곳에서 하차하는 문제 때문에 소란을 피우던 그 동문이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다 화가 치미는지 운전석을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 위험하다고 생각한 선배 동문이 나서서 말리다 못해 억지로 붙들어다 좌석에 앉혔다. 그러나 무얼 잘못했냐며 22:30분 경 압구정동에 도착할 무렵까지도 소란이 그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이 우리 동문이라니...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이날 버스여행의 후반부는 완전히 망쳤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씁쓸한 기분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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