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실렸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8시 10분 한동네 사는 이수상(10회) 선배를 모시고 수락산행 전철을 세웠습니다.
수락산에는 진달래와 산수유가 곳곳에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봄비도 살짝, 시산제 관계로 매월정자에서 회군하는 짧은 코스였지만
등산은 언제나 힘듭니다. 그래서 등산은 즐겁습니다.
자연과 세상의 건강함과 회원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드리기 전
홍어와 삶은돼지고기에 김치, 막걸리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또 친구(25회 김영인)가
가지고 온 아르메니아산 위스키 한잔의 짜릿함, 점심으로 나온 오리백숙~
오래 기억될 맛입니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준비해 간 ‘엄마표 조청과 가래떡’을 꺼내지도 못한 게 아쉽습니다.
마침 일산까지 오는 차편이 있어서 귀가할 때는 눈 깜짝할 틈도 없었습니다.
왜냐면 졸았기 때문입니다. 편하게 모셔준 방진균 사무총장(22회)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찍은 몇 장의 사진과 매월정의 봄바람을 여러분께 올립니다. 건강하십시오~
산행을 이끌어 준 비룡산악회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서 좋았네~~ 역시 부지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