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온 소금장사.

조회 수 5656 추천 수 0 2011.06.09 23:01:15

항상 뒤쳐지지 않는다

소금장사는 소백산에서 꼴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소금장사는 앞서 가길 노력 할겁니다.

에젠 소금장사도 진정한 초보 산악인 입니다.

 

 

소금장사는 달렸습니다.

소금장사 이 종갑

 

나는 달렸습니다.

그리고 전력질주 하였습니다.

여섯 명 주자중 제일 뒤에 쳐졌습니다.

함성 보다는 웃음소리가 내 귀가에 들려왔습니다.

전력질주 하는 내 모습이 참으로 가관 이었습니다.

 

전력 질주(全力疾走) [명사] 가지고 있는 모든 힘. 있는 힘.

온 힘. 최선(最善).을 다해 죽을 각오로 달림

 

뛰는 모습이 뒤뚱거리며 헐레벌떡 벌써 숨 이차 보이며 앞선

다섯 번째 선수의 모습이 순식간에 멀어져 갔습니다.

운동장을 한 바퀴씩 돌고 다음 주자가 바톤을 받아 뛰는

계주경기로 주자는 여덟 명이었고

나는 일번 주자로 제일 중요한 선두 주자였습니다

.

그러나 다음주자에게 바톤을 넘길 즈음에는 제일 빨리

 

달린 선두에겐 반 바퀴 그리고 다섯 번째 선수와도

 

한참은 뒤진 뒤 바톤을 넘겼고 나는 기진맥진하며 운동장

 

한구석에 한참을 쭈구려 앉아있어야만 됐습니다.

 

그러나 나는 전력 질주한 내가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군에 간 아들에게도 전화를 했습니다.

 

아빠가 운동장 한 바퀴를 뛰었고

 

여섯 명 중에 꼴등을 했다고 자랑했습니다.

 

아들은 무슨 자랑 거리냐고 생각 했습니다.

 

 

그날 나는 친구들과 이웃에게 한턱을 내며 내가 달리기를 해서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았다고 자랑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친구나 이웃은 별스런 술도 다 얻어먹는다고 !!

 

마라톤 풀코스를 여러 번 완주한 친구의 자랑

 

보다도 나는 가능성을 찾았습니다.

 

어릴 적 초등학교를 바로 입학하자마자

 

나는 두발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고 육 개월 동안

 

학교도 가지 못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체육시간에는 항상 교실의 창가에 앉아 운동장의

 

친구들이 뛰노는 모습만 바라볼 뿐

 

부러워하는 내 마음 이었습니다.

 

항상 나는 뛰어 달릴 수 없었고

 

그이후로도 나는 달려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우리가 사는 마을에 동네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달리기 계주경기에 첫 번째 주자 로 우리모임

 

                                                                                                                                                                                                                                                                                                 세 사람 중에 한사람이 나가야 하는데 한 젊은

 

친구는 술을 많이 먹어서 안된다 달리기 잘하는

 

한사람은 다리가 삐어서 못 달린다 합니다.

 

오십이 넘고 배 뿔룩 나오고 다리 아픈 내가 달리게 됐습니다.

 

내가 한 참 늦은 육 등으로 들어왔는데 다음주자들이

 

너무 잘 달리어 기적같이 간발의 차이로

 

우리 팀이 일등을 하게 돼었습니다.

 

 

사람은 무조건 나는 힘들다 또 나는 못한다.

 

생각 합니다 그리고 해보지도 않고 그냥 포기합니다.

 

나는 꼴등 달리기를 통해서 많은 자신감이 생겼 습니다.

 

나에게도 가능성이 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팀이 우승한 것은 다른 선수가 잘 달려서가

 

아니라 전력 질주한 나의 한 발짝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살아가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기회가 오면

 

오등쯤은 하겠노라고.

 

 

“자신감은 자기 자신에서 생겨나고

 

꼭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겨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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