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동호회

10월3일 하늘이 열리는 계천절 아침

제68차 비룡산악회 특별산행을 위해 서둘러 불광동 서부버스터미날에 도착, 34번 시외버스에 승차, 북한산 밤골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한가 할 줄 알았는데 웬걸,전주에서 올라온 관광버스에서 한무더기 산객들을 쏟아내 북새통을 이룬다

 참가자: 임보혁(39) ,박상복,박진생,이양기,오석원,강홍인(26),장명균(21),허상민(18), 이수상(10)-이상9명

 코   스: 밤골입구-밤골-바람골-염초능선-춘향이바위-북문-원효봉-효자비.  산행거리: 7Km

 소요시간: 10시30분~4시30분.  총 6시간 소요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미적대는 사람들을 제치고 밤골을 오르고 숨은벽 계곡을 누비느라 발걸음은 퍽퍽 했지만 가파른 바위길을 기어 오르는 쾌감과 스릴은 짜릿했다.

물들기 시작한 단풍잎과 습기찬 바위에 군락하는 이끼, 웅장한 산세, 눈아래 펼처진 경치에 취해 연상 가픈 숨을 몰아쉬면서도 발걸음은 쉬지 않고 달린다.

전번 산행에 빠진 대원들이 춘향이 바위를 보고 싶데서-원,사내들이란!- 춘향이 바위 아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달아 북문으로, 다시 원효봉에 올라 사진도 찍고 사방으로 펼처진 북한산의 웅장한 자태를 조망하고 효자비 쪽으로 하산을 서둘렀다. 당초 무명식당에서 하산주를 하기로 했는데, 쥔아주머니가 병이나 문을 닫아버린 바람에 다시 불광동까지 가서 장원서에서 푸짐한 김치찌게에 하산주를 마시고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언제나 젊고 씩씩한 동문들과 산행하는것은 즐겁고 유쾌한 일이다.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다.

즐거운 산행, 건강한 인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