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9220830분 죽전간이정류장

*산행코스 : 주차장-보현봉-덫고개-노적봉-법성봉(418m)-투구봉-장군봉(475m)-노루목

-킬바위능선-연실봉-구수재-동백골-꽃무릇군락지-불갑사-일주문-주차장

*소요시간 : 산두레 454시간

 

11회 영광 불갑사꽃무릇(상사화)축제가 열려 꽃구경도하고 산행도 할겸 영광 불갑사로 가기위해 죽전간이정류장으로 나가 차에 올라 고속도로를 달리니 들넠은 황금벌판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밤나무에는 토실토실한 밤송이가 주렁주렁 열려 결실의 계절임을 알리고 있다.

 

 

 

 

차가 영광에 도착 불갑사로 향하니 길가에는 꽃무릇이 화사하게 군락을 이루어 붉게피어 축제분위기를 볻돋우어주면서 산님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들어버린다. 불갑사입구에 들어서니 먹거리장터가 마련되어있어 축제장의 분위기를 실감케해준다. 주차장에는 꽃무릇축제를 즐기기위해 도착한 수많은 버스가 가득 메우고 있어 이곳이 꽃무릇 3대군락지임을 피부로 느낄수가있다.

 

 

 

 

전남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와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에 걸쳐 모악산(해발 347.8m)이 있다. 불갑산(해발 516m) 서남쪽으로 뻗은 줄기를 이어 받은 봉우리다. 그 모악산 양편에서 1주일의 시차를 두고 꽃무릇을 소재로 축제가 열린다. 용천사에 있는 꽃무릇 자생군락지와 불갑사 두 곳은 전북 고창군 선운사 일대와 함께 꽃무릇의 3대 군락지로 꼽힌다.

인도고승 마라난타 존자가 불법을 전파하기 위해 영광 땅에 처음 도착하여 지은 도량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불갑사(佛甲寺), 이 일대를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이는 꽃은 국내 최대의 군락을 이루고 있는 상사화류의 일종인 꽃무릇이다.

 

 

 

 

꽃무릇(石蒜花)과 상사화(相思花)는 입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은 같지만 상사화는 칠월칠석을 전후해서 피는 분홍 또는 노랑색인데 반해 꽃무릇은 백로와 추분(97~23)사이에 피는 붉은 꽃이다.

 

 

 

꽃무릇은 석산(石蒜)이라고도 불리며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이다. 산 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절 근처에서 흔히 심는다. 꽃은 910월에 붉은색으로 피는데,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꽃대의 꼭대기 끝에 여러 개의 꽃이 방사형으로 달림)를 이루며 달린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떨어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오는데, 이 잎은 길이가 3040cm이고 다음해 봄에 시든다. 꽃이 시든 후에 잎이 피어나니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 하여 애틋한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상사화의 유래

 아주 오랜 옛날 산사 깊숙한 토굴에서 용맹 정진 하던 젊은 스님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소나기가 장대처럼 내리던 9월 어느 날, 스님은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한 여인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수행도 멈추고 가슴앓이 하며 사랑에 빠져버린 이 두사람은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병에 든다.그러나 석달 열흘만에 여인은 상사병으로 피를 토하고 죽고 만다. 스님은 여인을 사모하며 쓰러진 토굴앞에 풀을 심었는데,  풀은 꽃은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못하며, 잎이 6-7월에 말라 죽은 뒤에, 8-9월에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므로, 풀잎은 붉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풀잎을 보지 못한다하고 스님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고 하였다고 한다.

 

 

 

꽃무릇은 원래 절꽃이다. 금어(金魚, 탱화를 그리는 승려)5월경 잎이 지고 난 뒤 알뿌리를 캐내어 물감에 찧어 넣으면 그림에 좀이 슬지 낳는다고 한다. 뿌리에서 전분을 채취하여 종이를 붙이거나 책을 엮는데도 방부제접착제로 이용하였다.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인쇄문화는 불경 출판이 효시였으니, 불경을 인쇄, 제책하던 절에서 꽃무릇을 많이 심었던 것이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쓴다. 외떡잎식물로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석산'이라고도 한다. <자료 출처 : 불갑사, 영광군, 한국관광공사, 네이버 백과사전>

 

 

불갑산은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와 함평군 해보면에 있는 산으로 주봉은 연실봉이다. 산세의 수려함이 마치 '산들의 어머니' 같아 모악산(母岳山)이었으나 불갑사의 등장과 함께 이름이 새로 지어진 불갑산은 수림이 울창하고 참식나무, 꽃무릇 등 희귀식물들이 자생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의 골짜기마다 영험한 효험이 골고루 배어있어 크지도, 높지도 않은 산이지만 암자가 7, 8개나 된다. 정상인 연실봉에서의 조망은 서쪽으로 바다가 보이고 서해 낙조는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서 예로부터 동쪽 불국사가 위치한 토함산의 일출과 더불어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내륙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광주 무등산과 담양 추월산이 보인다.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화장실 좌측능선으로 산행을 시작하니(11:55) 마치 축포를 터트린듯한 화사한 꽃무릇이 불타는듯한 꽃밭의 군락을 만들어 산님들을 유혹하면서 발길을 붙잡는다. 산님들은 꽃무릇의 미인계에 넘어가 발길을 멈추고 꽃무릇과 어울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길양옆에 산님들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 꽃무릇이 붉게물들어 온몸을 불타우는 듯 정열적인 자태로 환한미소를 보내면서 잘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니 백마탄 왕자가 된듯한 착각에 잠시 빠지고, 가을이 깊어감을 알리는 귀뜨라미의 멋스런 노래소리와 화사한 꽃무릇의 향연을 보면서 산길을 걷노라면 소풍온 어린아이마냥 즐겁기 그지없어 자신도 모르게 콧노래가 흘러나오게 만들어 버린다.

 

 

 

 

 꽃무릇군락지를 지나면 소원을 빌기위해 만들어놓은 돌무덤이 무사산행을 하라고 인사를 하고 얼마안가 된비알의 나무계단이 나타난다.(12:00) 나무계단을 힘겹게 올라서 안부에 도착을 하면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주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곧 이어 기둥에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의 나무계단을 올라서다보면 주위에선 유난히 귀뜨라미가 요란스럽게 올어댄다.

 

 

 

보현봉에 올라서면 마치 한반도의 지도를 그려놓은듯한 아름다운 불갑저수지와 주위의 능선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리면서 즐거움을 선사한다.(12:15) 보현봉을 지나 운치있는 송림숲길을 가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계곡사이로 아담히 자리잡은 천년고찰 불갑사와 불갑제(저수지)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늗듯 아름답게 조망되면서 그 모습을 적나나하게 선보인다.

 

 

 

 

불갑사의 멋스런 모습에 넋을 잃고 있다 떨어지지않은 발길을 돌려 가다보면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주위에는 꽃무릇이 무리짓지못하고 외로히 홀로 피어 자태를 뽐내면서 산님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치면서 구경하고 가라고 발길을 붙잡는다.

 

 

 

불갑사0.8km, 주차장1.4km, 묘량(삼학교)1.0km, 노적봉0.4km, 불갑사호랑이모형및동굴0.4km’의 이정표가 있는 덫고개(덕고개)에 도착하니 정자가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잠시 쉬어가란다.(12:32) 덕고개를 지나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거미가 작품같은 멋스런집을 만들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주위에는 아름다운 삽주가 자태를 뽐내고 바위위에는 파릇파릇한 이끼가 자생하면서 이곳이 청정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의자2개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불갑산 호랑이 유래설명판과 호랑이 모형이 있는 불갑산 호랑이가 살던 자연동굴에 도착을 한다. 산님들은 이곳에서 호랑이등을 타고 멋진 추억을 남기기위해 카메라에 모습을 담는다. 주위에 멋스럼을 자랑하는 꽃무릇의 화사한 모습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덫고개0.4km, 법성봉0.2km’의 이정표가 있는 노적봉에 도착을 한다.

 

 

 

 

노적봉에 올라서면 불갑저수지와 황금벌판과 어우러진 주위의능선 그리고 불갑사가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면서 산님들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며느리밥풀과 단풍취를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노적봉0.2km, 투구봉0.22km’의 이정표가 있는 법성봉에 도착을 한다. 법성봉에 올라서면 불갑사와 불갑제(저수지), 불갑저수지 그리고 영광읍이 눈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기둥에 로프가 설치된곳의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노적봉0.4km, 법성봉0.22km, 장군봉0.3km, 불갑산호랑이모형및동굴0.15km’의 이정표가 있는 투구봉에 도착을 한다.(13:18) 투구봉을 지나면 꽃무릇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하고 호젓한 산길을 가다보면 주위에서 산새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저귀면서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곧 이어 상사화식재구간이 나타난다.

 

 

 

상사화식재구간은 꽃무릇을 보호하기위해 나무계단을 설치해놓았다. 된비알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노루목0.3km, 투구봉0.3km’의 이정표와 불갑산등산안내도가 있는 장군봉에 도착을 한다. 장군봉에서 조금가다 널따란 공터에 자리를 마련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먹으면서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본다.

 

 

 

 

휴식을 끝내고 가다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법성포의 칠산앞바다와 주위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위전망대밑에는 (***여기서 잠들다)라는 2개의비석이 세워져있다. 바위전망대를 지나면 장군봉0.3km, 연실봉0.53km, 해불암0.15km, 밀재(묘향)2.2km’의 이정표와 군사시설이 있는 노루목에 도착을 한다.(13:50) 이곳은 승용차가 올라올수가 있고 주위에는 의자가 마련되어있어 산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노루목을 지나면 위험한길과 안전한길의 표시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안전한길은 아무런의미가 없고 위험한길은 칼바위능선으로 그렇게 위험하지않으므로 꼭 이길로가야 주위의 멋진 풍광과 함평읍의 모습을 구경할 수가 있다. 위험한길로 갈려면 돌계단을 올라서야하고 돌계단을 올라서면 암반길이 이어지면서 황금들넠과 함평읍 그리고 불갑저수지등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면서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 들게 만들어준다. 암반밑에는 낭떨어지지만 위험한 구간에는 철난간이 설치되어있어 조심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이 칼바위능선을 지날수가있다.

 

 

 

칼바위능선 중간에는 구멍뚫린 바위가 있어 산님들에게 사진촬영장소를 제공해주고 구멍사이로는 저수지와 능선이 조망되면서 한폭의 작품을 보는 듯 아름답기 그지없어 칼바위능선에 올라온 보람을 느끼게 만든다. 칼바위능선을 지나 위험한길,안전한길의 표지판이있는곳을 지나면 기암이 나타나고 의자2개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해불암0.2km, 연실봉100m, 노루목0.4km,구수재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14:10)

 

 

 

이곳에서 기둥에 로프가 설치된 돌계단길을 올라서면 노루목0.5km, 연실봉50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곧 이어 연실봉으로 오르는 ‘108계단(108번뇌를 소멸시켜 참된길로 오르는 계단)’의 표시가 있는 108계단에 도착을 한다. 108계단을 오르다보면 연실봉 노루목0.5km,구수재1.3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108계단이 끝날즈음 通天계단(도리천(33)의 연하봉(연실봉)으로 오르는 계단이라는 현판이 계단에 부착되어있다.

 

 

 

 

연꽃열매처럼 생겨 연실봉이라고 불리어졌다는 연실봉에 올라서면 아이스께끼를 파는 장사꾼이 눈에 띄고 정상석과 등산안내도가 반갑게 산님들을 맞이한다.(14:18) 불갑산고스락에서의 조망은 경쾌하기 그지없다. 누렇게익은 황금들넠과 불갑저수지 그리고 금계저수지,함평 용천사방향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면서 산님들에게 정상에서의 기분을 만끽하게 만들어준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50m정도 내려오다보면 구수재1.3km, 용천사2.4km’의 어정표가 산님들에게 길을 인도해주고 구수재로 하산하다보면 널따란 공터에서 산님들이 식사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기암이 있는곳을 지나면 구수재1.1km, 용천사2.2km’의 이정표가 산님들을 맞이하고 소나무와 어우러진 황금들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을 내려서다 눈앞이 기암이 우뚝솟아있는곳을 지나면 고스넉한 산죽길이 이어지고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법성포의 칠산앞바다가 운무속에 어렴프시 조망된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위험한길, 안전한길의 표시판이 나타나고 돌무덤을 지나면 무덤이 있는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긴급신고 영광01-15’의 표시판을 지나면 호젓한 갈참숲길이 이어지고 고즈넉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길가에 돌무덤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산책길같은 산길은 계속 이어지면서 무덤이 있는곳을 지나 의자쉼터에 앉아 과일로 갈증을 달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하산하다보면 마지막 쉼터인 연실봉1.5km, 동백골1.0km, 용천사1.03km’의 이정표와 정자가 있는 구수재에 도착 동백골로 하산을 한다.

 

 

 

 

동백골로 하산하다보면 꽃무릇이 화사하게 피어 지친 산님들을 유혹하기 시작하면서 이곳이 전국최대의 상사화(꽃무릇)자생지임을 알리는 설명판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불갑사1.0km, 구수재0.8km, 불영대0.6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불갑사쪽의 임도길을 따라가다보면 불갑사0.9km, 구수재1.0km, 해불암0.9km’의 이정표가 있는 동백골에 도착을 한다.(15:15) 이곳에는 영광 불갑산의 참식나무 자생북한지대의 설명판이 산님들을 맞이한다.

 

 

 

 

참식나무(천연기념물 제112)

참식나무는 잎뒤에 하얀솜털이 많아서 백담호(白淡毫)라고도 한다. 인도공주가 인도에 유학왔던 신라 경운스님에게 내세의인연을 기약하는 정표로 전해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하산길은 꽃무릇의 자생군락지로 붉게 불타는듯한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어 산님들을 유혹하면서 사진촬영장소를 제공해준다. 산님들은 아름다운 꽃무릇의 환상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동백골0.8km, 불갑사0.7km, 도솔봉0.9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 임도길을 따라오다보면 푸른물이 넘실되는 불갑제(저수지)가 나타나고 산길에는 작품같은 기목이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불갑제 넘어로 불갑사가 조망되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불갑제를 따라가다 전일암이정표를 지나 불갑사에 도착을 한다.(15:30)

 

 

 

불갑사(佛甲寺)는 호남의 유서깊은 고찰(古刹)이다.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 마라난타 스님이 남중국 동진(東晋)을 거쳐 백제 침류왕 1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이러한 사실은 백제 고찰의 대부분이 백제가 멸망하면서 <백제서기>가 유실되어 그 창건 역사를 고증할 수 없는 것처럼 완벽한 고증은 현재로서는 어렵지만, 불갑사 <고적기(古蹟記)>3KM, 서 불갑사가 백제 초기에 창건된 사찰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점과, 이 지역에 전해오는 구전(口傳)과 지명, 사명(寺名), 그리고 마라난타의 행적을 살펴봄으로써 상당한 확신은 가능하다.

 

 

마라난타가 최초 상륙했다는 법성포의 백제시대 옛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 불리었으며, 고려시대 부용포, 고려말 이후 법성포로 되었다. 아무포는 '나무아미타불'의 음을 함축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지명으로 보인다. 그후 불법을 꽃피웠다는 의미의 부용포(芙蓉浦), 뒤에는 더 명확하게 성인이 불법을 전래한 포구라는 의미의 법성포(法聲浦)로 개칭되었다. 그리고 고려 태조 때부터 불리게 된 영광(靈光)이라는 지명은 '깨달음의 빛'이라는 뜻이며, 불법을 들여온 은혜로운 고장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본다.

 

 

 

마라난타의 불법 전래후392년 백제 아신왕은 불법을 믿으라는 교령을 전국적으로 내리게 된다. 불갑사는 백제 말기까지 사원의 역할을 유지하고 수행교화의 도량으로 융성하였을 것이나 660년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백제가 멸망할 때 영광 지역의 저항이 거세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전화를 면치 못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불갑사 경내에는 대웅전(보물 830), 팔상전, 칠성각, 일광당, 명부전, 만세루, 범종루, 향로전, 천왕문(전남유형문화재 159) 등 수십 점의 문화재가 있고, 또한 절 뒤에는 각진국사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700년 정도 된 참식나무(천연기념물 112)가 있다.

 

 

 

불갑사에 도착 보물제830호인 대웅전과 범종각 5층석탑 등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후 나오다 보면 웅장한 삼정자(느티나무3그루)가 잠시 구경하고가라고 발길을 붙잡는다. 고려후기 수선사(순천 송광사)16국사중 제13세 국사인 각진국사(1270-1355)1349-1355(6년간)에 충정왕, 공민왕 양대 왕사로서 이곳 불갑사에 머무르게 되었을때 심었다고 전해진 느티나무 3그루, 그중 1그루는 1995년 노고사하고 2그루만 있으며 그 수령을 대략 645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 후 1997년에 2그루를 보식하였다. 없어진 1그루의 몸통 빈구멍에 돌을 던져 넣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로 신도들은 이 앞을 지나면서 즐겨 넣기도 했다. 삼정자 느티나무를 구경한후 사찰의 시원한 약수터에서 갈증을 달랜후 나오다보면 고추잠자리가 저공비행을 하면서 가을이 깊어감을 알리고 있다.

 

 

 

불갑사를 지나면 멋스럽게 조성해놓은 꽃밭에는 붉게 불타는듯한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어 산님들을 유혹하면서 발길을 붙잡아 놓아주질않는다. 환상적인 꽃무릇 천국에서 산님들은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마치 이곳이 천국인양 아름다운 꽃무릇의 자태를 보고 있노라면 시간은 멈춰버리고 세상의 근심걱정은 사라져버린다. 영원히 머물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가다보면 운치있는 다리밑에 연방죽이 있는 팔각정이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호랑이 두 마리가 11회 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를 알리는 일주문을 지나면 한창 준비중인 축제마당인 먹거리장터가 나타나고 보호수인 650년된 느티나무가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불갑사가 海東第一伽藍, 湖南第一佳景을 알리는 입석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산행마친후 불갑사 주위에 있는 가오리식당에 들려 맛깔스런 도토리묵과 산나물 보리밥 비빔밥을 안주삼아 소주와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면서 정담을 나눈후 차에 오르므로 즐겁고 행복했던 불갑사의 꽃무릇축제와 4시간의 불갑산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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