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10월21일 08시20분 천호역 국민은행앞

*산행코스 : 반선교-석실-탁용소-뱀소-병소-병풍소-제승대-간장소-(원점회귀0

*소요시간 : 송파보리산악회 약320명(차량8대) 4시간


산도 붉고(山紅) 물도 붉게(水紅)비치며 사람도 붉게 물든다(人訌)는 삼홍의 가을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지리산 뱀사골단풍산행을 신청한후 천호역에 나가니 예상했던대로 7대의 차가 산님들을 가득채우고 있지만 신청하지않은 산님들이 몰려 차1대를 증차하여 8대의 차로 이동을 한다. 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휴게소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한후 함양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연못과 정자가 어우려진곳에 풍차가 시원스럽게 돌아가면서 휴식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물레방아고을 함양’이란 설명판에 물레방아의 유래가 적혀있어 소개한다.


 

물레방아는 1780년 사신의 일행으로 중국(당시 청나라)을 다녀온 연암 박지원(燕巖 朴趾源 1737~1805)선생이 중국의 문물을 듣고 보고 쓴 열하일기(熱河日記)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이러한 물레방아는 연암 선생이 1792년 함양군 안의현감으로 부임하여 용추계곡입구인 암심마을에 국내최초로 물레방아를 만들면서 실용화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함양산천 물레방아 물을 안고 돌고 우리집의 서방님은.....”라는 민요도 생겨나게 된것입니다. 평화롭고 넉넉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물레방아는 이용후생(利用厚生),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현실개혁의 실학사상이 깃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농경문화 변혁의 시발점이기도 했습니다.


 

뱀사골입구 주차장에 하차 수많은 산님들이 일시에 산행을 시작하니 마치 무슨 행사모임인것같은 착각에 빠진다. ‘지리산 안내도’있는곳을 지나 반선교를 지나니 와운마을을 소개하는 광고판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뱀사골입구인 시인마을을 지나 뱀사골 설명판이 있는곳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13:05)


 

 

뱀사골하면 전북 남윈시 산내면에 있는 지리산 반야봉에서 반석까지의 계곡 약14km를 말하며, 한국의 명수(名水)로 통한다. 지리산의 깊고 깊은 산록에서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빚어져 즐비한 징담을 거쳐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뱀사골의 청정계류는 가히 손색없는 우리나라의 으뜸 물줄기라 부를 만하다.

 

 

 

특히 뱀사골은 완만하고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에는 기온이 낮고 수많은 폭포와 소와 반석, 절벽 등이 전설과 함께 나타나 뛰어난 경관미를 보여준다. 소룡대, 탁룡소,뱀소, 병풍소, 간장소, 단신폭포 등의 명소가 많다. 


뱀사골의 지명유래는 몇 가지가 있다. 정유재란에 불타버린 석실 부근의 배암사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지리산 북사면의 계곡으로 돌돌골이라 고도 하여 물이 뱀처럼 곡류한다 하여 뱀사골이라 부른다는 설이있다.

 

 


또 뱀사골은 뱀이 죽은 계곡이라는 전설에서 나온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그 전설에 따르면 뱀사골 입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 절에서 칠월백중날 신선대에 올라가 기도를 하면 신선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었다. 이 일을 괴이하게 여긴 어느 대사가 신선대에 올라 기도를 하려는 스님의 가사장삼에 몰래 명주실과 독을 매달아 두었다.

 

 


 

다음날 뱀소 부근에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고 하여 뱀사골이란 명칭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이무기에 죽어갔던 스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반쯤 신선이 되었다 하여 뱀사골 입구 동네를 반선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유래는 뱀과는 관련이 없는 비탈이 심한 사이 골짜기란 뜻의 밴사골이 변해 뱀샅골로 불리어졌다는 설이 있다.


 

‘반선0.3km, 제2야영장, 자연관찰로, 화개재8.9km' 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 ’자연관찰로, 화개재0.7km, 반선0.5km, 석실, 아름다운 계곡길, 차다니는길‘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일부산님들은 차다니는 길로 산행을 시작하고. 수많은 산님들이 일시에 아름다운 산길로 산행을 시작하다보니 산길은 산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짜증스럽지만 계곡사이로 만산홍엽은 아니지만 붉게 물들기 시작한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은 한폭의 그림인양 멋스럽게 눈앞에 펼쳐지면서 산님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어버린다.

 


낙엽쌓인 돌길을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 걷노라면 시간은 멈춰버리고 속세에 들어온양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계곡주위에 만들어진 나무다리를 지나다보면 수정같이 맑은 계곡의 계류와 빠알갛게 물들기 시작의 능선의 멋스런 단풍이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리면서 세상의 근심걱정은 눈녹듯이 일시에 사라져버리면서 모처럼만에 자유를 만끽해본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흐르는 계곡의 작은폭포는 세파에 찌든 산님들에게 모처럼만에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고 점입가경이란 말이 실감날정도로 산길을 이어가면 갈수록 붉다 못해 핏빛으로 물들은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은 산님들에게 흐르는 가을의 멋진 풍광을 마음껏 즐기고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면서 도심에서 느끼지못한 마음의 평화를 잠시 느끼게 만들어준다.

 

 


아름다운 단풍과 계곡의 멋진풍광에 취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산길을 이어가다 운치있는 계곡가의 나무다리를 지나면서 붉게 물든 계곡의 단풍과 수정같이 맑게 흐르는 계류을 보고있노라면 신선이 된 듯 기분은 날아갈 듯 상쾌하기 그지없고 계곡의 집채만한 돌덩어리가 산님들의 눈길을 끄는곳을 지나면서 붉게 물들기 시작한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산길을 걷노라면 예가 무릉도원이 아닌가 쟘시 착각에 빠져들어간다.

 

 


산길에는 빨치산들이 신문, 기관지 등을 인쇄하던 장소를 이용하였던 석실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석실을 지나면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은 계속이어지고 산길에는 바위위에 끈질긴 생명을 유지하면서 자라고 있는 고목 한그루가 웅장한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면서 잠시 구경하고 가란다.

 


와운골과 뱀사골 원류가 합수되는 곳에 높이30m가 넘는 큰 바위가 계곡 상하를 굽어보고있다. 이 모습이 마치 용이 승천하려고 머리를 흔들면 몸부림치고 있는 모양이라 하여 요룡대라 불리오고 있고 일명 ‘흔들바위“라고도 하는 요룡대에 도착을 한다.(13:52)

 

 


요룡대를 지나면 화장실이 나타나고 ‘반성2.0km, 계곡따라 가는길, 화개재7.0’의 이정표를 지나면 차도에 도착을 하여 와운교를 지나 ‘와운 생태마을 안내도’와 ‘와운마을0.7km, 천년송0.8km, 반선2.1km, 화개재7.2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와운마을길을 버리고 화개재길인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고즈넉한 산길이 이어지고 빠알갛게 물들은 계곡의 단풍은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면서 가을의 정취에 빠져들어가게 만들어 버린다.

 

 


요룡대에서 탁용소를 지나 금포교까지는 뱀사골에서 가장 수려한 계곡미를 자랑하는곳이다. 얼마안가 탁용소에 도착을 한다.(14:03) 탁용소는 이무기가 용이되어 하늘로 올라가다가 떨어져 파였다는 곳으로 이리 저리 파인 암반틈새로 푸른계곡수가 대조를 이룬다.

 

 


탁용소를 지나면 고즈넉한 돌길이어지면서 붉게 물든 단풍들이 산님들을 유혹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고 금포교를 지나 ‘반선3.0km, 화개재6.2km'의 이정표를 지나면 산길은 계곡과 조금 떨어진 돌길이 이어지고 ’반선3.5km, 화개재5.7km'의 이정표를 지나면 돌자갈이 있는 산길의 오르막길이 쟘시 이어지고 계곡은 까마득히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산길에는 돼지먹이통인 구시가 눈에 띠고 곧 이어 바위틈 물이 병을 닮았다는 병소(甁沼)에 도착을 한다. 병소주위 암반위에는 산님들이 모여앉아 가기고간 음식을 나누어 먹는 모습이 눈에 띈다. ‘반선4.0km, 화개재5.2km'와 ’반선4.5km, 화개재4.7km'의 이정표를 지나면 철교인 명선교가 나타나고 ‘반선4.7km, 화개재4.5km'의 이정표를 지나면 옥류교가 나타난다,

 


 

‘화개재4.2km, 반선5.0km'의 이정표를 지나면 소원들어주던 고승의 영험이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재승대(再承臺 해발720m)에 도착을 한다.(14:52)  재승교를 지나 계곡가의 나무다리를 이어가다 보면 무지개다리가 나타나고 얼마안가 그 옛날 보부상들이 하동에서 소금짐을 짊어지고 화개재를 넘어오다 발을 헛디뎌 가마니째 쏟아 물이 간장처럼 짜졌다하여 간장소라 이름이 붙여졌다는 해발800m지점인 오늘의 산행의 종점이기도 한 간장소에 도착을 하니 많은 산님들이 이곳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가기고 온 술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있다(15:08).

 

 


약주한잔을 얻어마신후 간장소에서 탁족을 하니 시원하기 그지없고 피로가 일시에 사라져버린 듯 기분이 상쾌해진다. 하산은 오던길을 내려오다 ‘와운천년송1.0km, 반선집단시설지구2.0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차도길로 하산을 하여 들머리인 시인마을을 지나 지리산파크털쪽으로 내려가다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식당에 들려 산채비빔밥을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임으로 가을을 만끽한 뱀사골의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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