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 6월10일 07시40분 모란역

*산행코스 ; 학산주유소-564봉(공터)-쉼터(공터)-가정농원-송신탑-정상-봉황대(산붍초소)

           -송석정-탁사정

*소요시간 : 산두레 41명 4시간


봉황산의 산행들머리인 학산주유소앞에 도착을 하니 “淸風明月의本鄕. 충청북도 제천시”의 입석과 충청북도의 마스코트인 “고드미와 바르미상밑에 경제 특별구 충북입니다”라는 안내판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봉황산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 팔송리와 명암리 사이에 솟은 산으로 산자락에 탁사정을 꿰차고 봉황대 송석정을 고이고이 숨겨온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이 산은 영월지맥상의 싸리재와 감악산(954m)사이에서 지맥을 벗어나 남쪽으로 분기되는 능선상의 첫 봉우리인 천상산(818.4m)에서 남쪽 비끼재와 늘목고개를 지나 마지막으로 빚어놓은 산이다.








봉황산은 북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주능선과 거의 평행으로 서쪽은 5번국도, 동쪽은 중앙고속국도를 양쪽에 끼고 아기자기하면서도 폭신폿신한 오솔길의 연속이다. 기나긴 신록의 능선 산행을 줄길수 있어 이만큼 오봇하게 산길걷기에 좋은 곳도 드물것으로 생각된다.








5번 국도변에는 유명한 탁사정유원지가 자리하고, 인근에 천주교 성지인 배론성지가 자리하고 있다. 산 남쪽 끝머리에는 옛 선비들의 숨결이 배어있는 송석정이 자리해 하산후 볼거리도 괜찮고, 주능선 동쪽으로는 중앙고속국도가 지나면서 산 남동쪽 3km지점에 서제천 나들목이 있어 접근도 수월하다.








봉황산은 제천의 유명 산들에 비하면 등산코스는 거의 알려져 있지않다. 이 산을 가운데 두고 서쪽으로 주론산과 구학산, 북으로 천삼산과 감악산, 동으로 백곡산 등 인기있는 산들이 에워싸고 있어 등산인들의 눈길을 끌어 모으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수년 전부터 제천 산악인들 사이에 이 산 코스가 괜찮다는 소문이 알음알음으로 퍼지게 됐다.








충림중앙교회 안내판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니(09:44) 밭에는 노란 호박꽃이 탐스럽게 피어 나도 꽃이라는 듯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광암건늘목을 건너려니 기적소리가 울리면서 차가 오고있음을 알린다.






건늘목을 지나 개울의 다리를 건너 묘있는곳으로 진입하면 산길에는 탐스럽게 익은 산딸기가 산님들을 유혹하고 샛노란 애기똥풀, 찔레꽃, 엉겅퀴의 아름다음에 반해 산길을 걷다보면 은행나무 한그루가 이정표인양 길을 인도해주고 초라한 묘1기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면 된비알길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09:52)








산길에는 초록색으로 단장한 붓꽃이 방긋이 웃으면서 산님들을 맞이하고 밀양박씨묘앞에 도착하니 주위의 능선이 조망되기 시작하고 곧 이어 묘를 지나면 잠시 된비알길이 이어지다 평탄한길이 이어지면서 주위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새소리가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이나 이곳 산길에는 둥굴레가 지천에 서식하고 있어 가을에 한번쯤 와 둥굴레를 체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길은 오르막과 평탄한길이 이어지는 그늘진 숲길로서 가끔씩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오니 한여름같은 날씨지만 상쾌하기 그지없어 더위를 느낄겨룰이 없다.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나무사이로 5번국도와 주위의 능선이 조망되고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있는 공터를 지나면 산책로 같은 송림숲길이 이어진다.








산책로같은 평탄한 산길을 걷노라면 마치 동네 뒷산에 온 듯 전혀 힘이들지 않고 낙엽쌓인 산길마저 폭신폭신하여 마치 스폰치위를 걷는듯하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싱그런 갈참숲이 잠시 이어지다 다시 멋스런 송림숲길이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두팔을 벌인듯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노송 있는곳을 지나면 주위의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양지바른곳에 있는 명당자리같이 보이는 묘가 있지만 봉분위에 때가 자라지 않아 명당자리는 안일것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상큼한 산길이 이어지다 다시 묘가 나타나면서 주위의 능선과 송신탑 그리고 가정농원의 모습이 조망되기 시작하면서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다 쉼터(공터)에 도착을 한다.(11:00) 이곳에서 가지고온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가정농원으로 향하면 도로가 나타나고 주위에는 찔레꽃이 만발해 그윽한 향기를 산님들에게 선사한다.








가정농원 소축사 정문옆으로 가다보면 웅장한 뽕나무 한그루가 산님들을 맞이하면서 몸에 좋으니 뽕잎을 채취하여 가라고 발길을 붙잡는다. 뽕잎을 먹을만큼 채취하여 배낭속에 넣고 산길을 이어가니 멋스런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기 만들어준다.








길이 희미한 송림숲길을 혼자가다보니 송신탑으로 가는 길을 알수가 없어 한참을 헤멘후 오른쪽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길로 접어드니 송신탑으로 가는 도로가 나타나고 곧 이어 송신탑에 도착을 한다.(11:33) 송신탑앞에서 보는 주위의 능선은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송신탑옆길로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얼마안가 된비알길이 이어지다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을 지나면 평탄한길이 나타나면서 암봉이 길을 막는다. 암봉위에는 멋스런 노송한그루가 바위위에 생명을 유지하면서 굳세게 자라 자태를 뽐내면서 생명의 끈질김을 과시한다.








조금가다보면 암봉이 길을 막으면서 산님들에게 네발을 사용하게 만들면서 힘겹게 암봉을 올라서면 진지인듯한 돌무덤이 보이고 10m바위가 있는 암반지대에서 급경사길을 내려가다보면 야생화가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나무사이로 봉양읍이 한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싱그러운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묘1기가 나타나고 묘를 지나면 울창한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나무사이로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얼마나 큰지 모처럼만에 오지산행을 만끽하고 있는 산님들에게는 공해가 아닐 수 없어 짜증스럽게 느껴진다.


 




 


 

주위의 능선을 조망하면서 혼자 쓸쓸히 산길을 걷다 송림숲이 멋스럽게 우거진곳을 지나 한가한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사과을 안주삼아 먹다남은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본다. 휴식을 취한후 조금가다보면 깔딱고개가 나타나다 된비알길을 지나면 다시 깔딱고개가 이어지고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진지가 나타나고 곧 이어 소나무에 “봉황산510m"라는 표시판이 있는 봉황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2:48)






군막사터인 봉황산 고스락은 노송 몇그루가 있을뿐 조망이 거의없고 다솔산악회에서 달아놓은 “봉황산510.3m"의 표시판이 이곳의 높이를 알리고 있을뿐이여서 소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을 하다보면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헬기장의 조망은 경쾌하기 그지없고 고스락에서 맛보지못한 산행의 진수를 이곳에서 잠시 느껴본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주위능선의 아름다움과 제천시가지의 모습을 만끽한후 하산하다보면 바위위에 멋스런 노송 한그루가 자태를 뽐내고 곧 이어 다시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을 지나면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멋스런 기암과 웅장한 노송한그루가 있는곳을 지나면 오늘 산행중 전망이 가장 좋은 봉황대(505m,산불초소)에 도착을 한다.(13:10)  이곳의 조망은 주위의 능선은 물론 봉양읍, 중앙고속도로와 어우려진 제천시가지 그리고 석기암봉~용두산방향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한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가버리면서 산행의 피로를 잊게 만들어준다.






봉황대에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보면 산길에는 야생화가 잘 가라고 인사를 하고 하산한지 15분여만에 멋스럽게 조성된 송림숲이 나타나면서 산님들이 기분을 상쾌하기 만들어준다. 철탑을 지나니 산길에서 산딸기를 따고 있는 아줌마와 동네사람들을 만나 노랑꽃 사진을 찍고 있노라니 무슨꽃인지 아느냐고 묻는다. 모른다고 하니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갓난아이의 무른똥처럼 노란액이 나온다고 해서 애기똥풀이라고 알려준다.






철탑을 지난지 10여분만에 멋스런노송과 아름다운 정자가 있는 송석정에 도착을 하니 정자안에서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송석정을 구경한후 안경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도착하니 “봉황산 등산로 안내도”와 거북등위 비석위에 세겨진 “송석정의 유래”가 산님들의 반갑게 맞이한다.






송석정 유래

조선시대 명종때 이고장 출신 임응룡이라는 사람이 제주목사가 된뒤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8그루의 해송을 가져다 심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마을이름을 팔송이라 하였으며 경치 좋고 물좋은 송석정 자리에도 한그루의 해송을 심었다 하나 지금은 전해지고 있지 아니한다. 그리고 그곳에 정자각을 지어 선비들이 시를 짓고 읊으며 정담을 나누던 곳 이었으나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없어지게 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2000년 11월 제천시에서 새로이 복원하여 건립한것이다.






절벽아래의 석벽에는 지금도 희미하게 남아있는 (松石亭) (蒼霞釣臺 : 창하조대) 라는 글씨가 남아있으며 이를 근거로 하여 송석정의 복원이 이루어 졌으며 팔송천 과 제천천이 합류하는 곳에는 물이 맑고 깊은 소가 있었다 전해지는 곳이다. 절벽위에서 내려다 보면 팔송리의 넓은 들과 냇물이 굽이쳐 흐르는 산자락에 위치한 송석정은 8개의 기둥을 세워 8각정으로 지어진 겹처마 정자각이다.






주차장 계곡에서 족욕을 한후 안내산악회에서 예약한 웅지순대국집에 들려 순대국의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인후 제천10경중 제9경인 탁사정으로 이동 탁사정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한후 탁사정 정자에 앉아 막걸리로 목을 축이니 마치 신선이 된듯한 착각에 빠져 자리를 뜨고 싶지않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차에 오르므로 행복했던 봉황산의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다.


 



 



 


 

탁사정은 정자 주변에 많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제천의 여름 휴양지이다. 또한 경탄할만한 계곡과 맑은 물, 오래된 소나무숲과같은 좋은 경치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조선조 명종때 제주 수사였던 임응룡이 그의 고향으로 돌아올때 8그루의 소나무를 제주도에서 가져다 심었다. 후에 그곳에 정자를 짓고 팔송정이라 했으며 그의 후손 임옥균이 너무 낡았으므로 헐어내고 1925년 다시 지었다.  그리고 나서 원규상이 중국의 유명한 시 “창량에 물이 맑으면 내갓끈을 씻고, 창랑에 물이 탁하면 내 발을 씻으리다”라는 의미의 “{滄浪之水 淸兮(창랑지수 청혜 可以濯吾纓 가이탁오영, 滄浪之水 濁兮 창랑지수 탁혜 可以濯吾足 가이탁오족}.”을 인용하여 탁사정이라 이름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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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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