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년3월31일 06시50분 천호역 국민은행앞

*산행코스 : 명사관광유람선선착장-전망대-산불감시초소-망산-해미장골등-홍포

          -(관광코스)홍포-여차 전망도로-해금강-신선대-바람의언덕-가거대교

*소요시간 ; 산과바다&산악회 41명 2시간


인터넷을 검색하다 저렴한 가격(25,000원)으로 천하일경인 거제 망산을 간다기에 예약을 하고 새벽04시30분에 기상하여 준비를 하고 천호역으로 나가 06시50분에 차를 타고 출발하여 고성 공룡나라휴게소에 잠시 휴식을 취하니 공룡나라휴게소답게 공룡의 모형과 ‘트리케라류스’라는 멋진 공룡의 모형을 만들어놓고 휴식객에게 촬영장소를 제공해준다.


차가 6시간만에 거제에 도착을 하니 딴나라에 온든 길가에는 개나리가 노랑물감을 뿌려놓은 듯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려 만개해 멋스럼을 자랑하고, 개나리의 멋스럼에 질세라 목련도 화얀소복을 입은 듯 하얀꽃망울을 터뜨려 미소를 보내고, 가로수역활을 하는 동백도 윤기가 흐르는 파아란 잎사이로 빠알간 꽃망울을 터뜨려 붐기운을 물씬 풍기니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최근 대전과 통영을 잇는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찾기가 한결 수월해진 거제도. 거제도는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지금은 육지와 이어진 거제대교가 가로놓여 있기에 섬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 700리에 이르는 해안도로가 서울보다 조금 더 큰 거제도를 감싸고 있으며, 곳곳에 명승지와 문화유산이 있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 위치한 망산은 거제도의 10대 명산 중 하나다. 산 자체의 아름다움도 빼어나거니와 바다 조망을 즐기기에는 단연 제일이다. 산이 섬이고 섬이 바다인 남해안 곳곳에는 “멀리 내다본다”는 뜻으로 망(望)자를 쓰는 산이 많다.


거제 망산의 해발높이는 397m로 높지 않지만 바닷가에 연한 산이라 체감높이는 내륙의 1,000m급 산에 못지 않으며 이산이 다른 바닷가 산과 마찬가지로 그저 망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이 적이 안타까울 정도로 산 자체의 아름다움이나 조망 모두가 뛰어나다. 


망산의 유래는 이조말엽에 국운이 기울자 왜구의 침범으로 농.축산물 약탈 등 주민과 충돌하자 주민들의 합의하에 산정상에서 왜구 선박의 감시 및 어부가 고기잡이 망을 본다는 뜻으로 망산이라 불리운다.


바다와 섬 그리고 기암이 햇살의 조화속에 머물고 있는 산. 거제 남부면 망사 어디든 앵글을 들이대면 아름다운 작품이 연출되는 다도해의 섬. 그리고 마음까지 온통 분홍빛 행복을 전해주는 낙조. 정상에서 낙조구경후 홍포 무지개마을까지 하산 소요시간은 30분이 걸리지 않으므로 낙조산행지로 이 만큼 적격인곳은 드물것이다.

 


망산 정상은 남쪽이 깍아지른 절벽인 넓적한 암봉을 이루어 사방으로 조망이 툭 트였으며, 올라서면서 남쪽으로 트이는 한려수도의 조망에 긴 외침과가까운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나오고 땀방울을 걷어내주는 해풍의 시원한 손길마져도 보태지며, 그만 황홀경으로 빠져들기 십상이다.


한려수도라 하면 경남 통영시의 한산도 인근에서 사천시와 남해군을 거쳐 전남 여수시 앞바다에 이르는 물길을 말한다. 거제도 사람들은 한려수도와 구별해 거제도 남단의 절경물길을 붉을 혁자를 쓴 혁파(赫波)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부른다. 이는 노을질때의 풍광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여 유래한 것으로 망산 남쪽기슭의 마을 이름 홍포(紅浦)도 여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남서쪽으로는 망산이 마지막 기운을 다한 산줄기가 반도형상으로 뻗어 절경을 이루었고, 남동쪽 저 앞바다에는 대.소병대도의 열도가 서쪽 햇살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이고 작은 바위섬들이 제 각각의 크기와 모양으로 떠올라 이곳 망산 정상에서의 조망을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완벽한 것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망산은 거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관계로 맑은날이면 대마도가 보인다고 하니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셈이다. 발아래 여차마을은 1980년 수영선수인 조오련씨가 13시간에 걸친 대한해협횡단시 바로 출발점으로 삼았던 마을이다. 대마도까지 거리는 이곳 거제도 남단에서가 최단거리이기 때문이다.


망산의 산행들머리인 명사관광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니 바닷가에는 어선들이 한가로이 포구에 모여있는 모습이 정겨워보이고 명사해수욕장으로 가니 바다내음이 코끝을 자극하면서 고향의 바닷가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바닷가의 조망은 운무가 끼어 시원스럽지않게 조망되는 것이 아쉬움이 남지만-

                            

명사관광유람선 선착장에서 낚시할인마트25시골목길인 명사1리로 들어서 동네길을 지나 차도에 도착 차도길을 따라가다 ‘망사1.8km'이정표와 ’거제지맥등산로 및 거리표시판 현황‘이 있는곳에서 산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12:10)


산길을 걷다보면 명사1리의 마을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바닷가에는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지나는 배의모습이 정겹게 느껴지고 조금가다보면 산으로들어가는 대나무사리문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운치있는 송림숲길을 지나면 된비알길이 나무계단길이 이어지다 119신고지점인 거제11-17표시판을 지나면 다시 고즈넉한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산길에는 진달래가 수줍은 듯 꽃망울을 터뜨려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고즈넉한 송림숲길을 이어가다보면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날씨가 무더워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시작하고  산길은 다시 깔딱고개가 이어지면서 나무와돌계단길이 이어지지만 화창한 날씨에 산님들의 입에서는 ‘와 날씨가 좋다’는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명사해수욕장과 근포마을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고 대소병도도 한점의 점인양 멋스런 모습을 선보이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다.


전망대에서 다시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안부에 도착을 하고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돌탑이 있는 쉼터에 도착을 한다.(13;45) 쉼터에는 산님들이 가지고온 음료와 과일 등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쉼터를 지나면 암반지대가 이어지면서 ‘추락위험’의 표시판이 설치되어있고 ‘119신고 거제11-21’표시판을 지나면 깔딱고개가 이어지고 산길에는 유난히도 까마귀가 많아 을씬년스럽게 울어된다.


능선을 올라서면 왼쪽길은 등산로가 아니라는 출입금지표시판이 설치되어있어 오른쪽길로 가다보면 암반길이 나타나고 산길에는 아름다운 노루꼬리꽃이 지천에 피어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된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고 얼마안가 천하제일의 입석이 있는 망산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4:07)


이곳은 망사1.8km, 홍포1.1km, 내봉산1.9km, 여차2.7km, 저구4.9km'지점이다. 눈앞에는 대소병도의 모습과 장사도 그리고 산불감시

초소의 암벽사이로 근포마을이 한폭의 그림처럼 멋스럽게 조망되면서 모처럼만에 도심에 찌든 마음의 찌거기를 송두리째 씻어버리는 듯 기분이 상쾌하기그지없고 눈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아름다운 섬들의 모습은 섬산행의 진수를 마음껏 만끽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약간의 운무가 끼어 시원스럽게 조망되기않는게 아쉬울뿐이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주위에 홍어의 냄새가 진동해 돌아보니 8명의 회원님이 함께온 여성회원님들이 홍어회를 안주삼

아 막걸리를 먹고 있어 홍어회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으로 정상주를 대신하고 홍포마을로 하산을 한다.


 

홍포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된비알의 내리막길이 이어지지만 짧은 산길이여서인지 힘이들지는 않는다. 해미장골등을 지나 홍포에 도착

차에 올라 거제2경인 해금강의 절경을 구경하다보면 주위에는 화사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서울에서 찾아온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다시 차를 돌려 거제6경인 바람의언덕과 신선대 주차장에 도착 계단길을 내려서 신선대에 올라서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물결을 반짝이는 해변가를 바라보면서 바닷내음을 마음껏 마시면서 도시에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본다.


 

신선대를 구경한후 다시 거제6경인 바람의언덕으로가 멋스런풍차가 돌아가고있는 바람의 언덕을 구경한후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에 올라  안내산악회에서 예약한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바로앞에 있는 식당에 들려 거제에 오면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 별식인 멍게비빔밥(10,000원)과 성게비빔밥(12,000원)을  산님들에게 먹어주기위해 멍게비빔밥을 시켜 산님들의 입맛을 돋우어주니 소주가 절로 목으로 넘어간다.

 


저렴한 가격에 거제의 망산과 거제의 절경을 구경시켜주고 별식인 멍게비빔밥까지 제공해준 안내산악회의 배려에 깊은 감사에 말씀을 올린다. 하산식을 마친후 수심48m에 설치한 해상터널인 거가터널을 지나 서울로 향하면서 즐거웠던 거제 망산의 산행과 거제의 비경 그리고 거제 별식인 멍게 비빔밥의 기억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다.


 

망산산행과 거제의 비경을 구경하면서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을 카메라 조작의 실수로 몽땅날려버려 멋진 망산과 거제비경의 사진을 올리지못한데대해 아쉬움이 남지만 멋진추억을 간직하기위해 생각나는데로 두서없이 산행기를 작성올리게된데대해 깊은 이해를 해주시기바랍니다.

사진은 함께 산행을 한 덕유평전 김대환님의 사진을 양해를 얻어 올렸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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