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찾는다고 합니다.
작은 하천에서 부화를 해서 강을 건너 저 넓은 태평양 대서양 오대양을 헤엄쳐 다니다가 성어가 되어 부화를 시작할때
다시 고향을 찾는다고 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입니다.

아직 정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연어는후각이 매우 발달하여 모천의 냄새를 정확히 기억한다고합니다.
우리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우리사람은 후각뿐만아나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중에서 가장 뛰어난 고등동물입니다.
생명이잉태한 순간부터 외부에서 일어나는 희노애락을 엄마 뱃속에서느낀다고하니까 우리사람보다 뛰어난
하나님의 피조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6.25전쟁이 일어나기 1년전에 목포에서 멀지않는 일로에서태여났습니다.

우리 동네는 영산강 줄기 끝자락에 붙어있어서 넓은평야와 바다가 있어서 참 아름다운 풍경이있는 시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영산강 하구에 뚝을 막아버려 바다는 없어지고 대신그곳에 전남도청을 비롯해 남악신도시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추억속에 있는고향만 바라볼뿐이지만 대신그곳이 서남권 발전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므로 위안이 됩니다 .
더디 개발이 되더라도 자연환경이그대로 보존되고 맑은공기와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토양에서 생산되어지는풍성한 먹거리들은
앞으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무한가치를 지닌 자원이 되리라믿습니다. 

동문여러분!  여러분들은 이런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미항목포! 
동양의나포리라고 외국관광객들도 극찬하는 고향목포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습니까?.
섬이있고 바다가있고  호수가있고  넓은평야와 일본왜적을 물리쳤던 유적지와유달산의노적봉 각종 유무형의유산들을 기억하십니까?
우리 고향의 유산들을 발굴하고 지키고보존하는 일에 우리 목고동문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앞장설것을 제안해 봅니다 .

이제 재경동문회는  박성철회장님의 탁월하신 리더쉽과 희생봉사정신으로 서울 한복판에 아름다운사무실 갖추었습니다.
이제 동문회의 역활과 사명도 친교모임이나 이벤트행사의 수준을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동문회가되었으면합니다.
3대항5대도시의하나였던 목포가 지금은  초라한시골 읍 도시 정도로 쇠퇴해버린 이유에 대해서도 책임을 밖에서찾지 말고
우리 스스로에게 묻고 지금 자라고 있는후배들에겐 좀더 풍요로운 유산을 물려 줄 수 있도록 재경동문회에서  앞장 섰으면합니다.

저는 지금도 한달에 한번은 목포를 방문합니다.갈때마다 궁금한게있습니다.목포 사람들은 뭘 먹고 살길래 굶지 않고 사는지?
하당엔 웬 고급 숙박업소는 그렇게 많은지?그 곳엔 어떤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드나드는지?
다행히서울에서 돈벌어서 고향경제에 도움을 주었으면좋겠습니다. 목포에 사는 친구가 나에게 한말을 그대로 옮깁니다 .
인감도장하고 인감 한 통만 가져오면 구도심에 있는 건물을 등기비용만 내면 공짜로 준다고하대요  .

동문들이여!  거창한 구호앞에 모이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우리 목포고등학교는 수많은 인재를배출한 명문고중에서도 명문고입니다.
지금도 국가를 위해서 고향을 위해서 일하는 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재경동문들이여!  자랑스런 동문회의 깃발 아래 함께 모입시다.
그리고 성공한 동문기업인들께서는 동문회 발전에 재정적인지원을 해서 우리 동문회가 활성화가 될 수있도록
지원을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문근영배우를 명예동문 회원으로 위촉을 해서 우리 동문회에 기부하도록합시다.ㅋㅋㅋ.
저는 컴퓨터를 늦게 배워 워드치는 정도의 실력으로 글을 올립니다. 마음은 있어도 자주 들리지 못하는데
젊은 후배님들이 카페 활성화를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으면합니다.      
다른 카페에서 퍼다 실은 글 보다는 한 줄의 글이라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살아있는 대화의 장이되었으면합니다.

끝으로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모천을 향해수만리를 헤엄쳐 오듯이
우리도 우리의 꿈과 소망을 키워준 모교를 한없이 사랑하고 후배들에게 꿈과 비젼을 심어주고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지도자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동문들이여 힘을 모읍시다.  

재경동문19회 이수찬 올림.

행정이사

2008.12.06 08:17:37

수찬이 형 독수리 발톱으로 글 올리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네요
아니 이제는 도사가 되셨나....
profile

Webmaster

2008.12.07 12:20:02

추천
1
비추천
0
뜻깊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모든 말씀에 동의합니다. 특히  "다른 카페에서 퍼다 실은 글 보다는 한 줄의 글이라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살아있는 대화의 장"  이 대목은 아주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하시는 일 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홈페이지에 사진 및 관련 파일 올리는 순서 [2] 총무이사 2015-06-29 2005
225 소는 천천히 걸어도 (새해인사) file 윤건 2009-01-01 2673
224 한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1] 유달산 2008-12-31 2000
223 근하신년 [3] 석우 2008-12-30 2192
222 메리 크리스마스 [1] 유달산 2008-12-26 1990
221 중25,고23회 정기총회및 송년의 밤 사진 자료 입니다 file [2] Webmaster 2008-12-24 2199
220 한국이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펌) [2] 상해길라잡이 2008-12-23 1817
219 장미 한송이 보내드립니다. 유달산 2008-12-21 1941
218 자택주소가 변경된경우 처리방향은? 이산 2008-12-17 2221
217 한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보면서 [1] 유달산 2008-12-17 2170
216 거그 누구없소 나랑 옛날 얘기 좀 나눕시다. [1] 이수찬 2008-12-13 2340
215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 범국민 모금운동 안내 file [1] 고구려 2008-12-08 2294
» 아름다운 미항 목포항! 그리고 목포고! [2] 이수찬 2008-12-05 2291
213 할 수 있다 file 木友 2008-12-02 2048
212 12월 7일 국립극장에서 만납시다 file [1] 구칠칠 2008-11-25 2396
211 여자와 어머니 설영형 2008-11-23 2304
210 [옮긴글] 엄마 난 괜찮아 설영형 2008-11-23 1824
209 늙어가면서 바라는 희망 설영형 2008-11-23 2045
208 인생훈(人生訓) 설영형 2008-11-23 1793
207 하루를 두배로사는법 설영형 2008-11-23 2075
206 되고법칙 이란 설영형 2008-11-23 1825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27(충정로3가, 충정리시온)202호 | 전화번호: 02-365-0516 | 팩스번호: 02-365-0140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총무이사 설정원 | 이메일 주소 무단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