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년 5월29일 밤골탐방지원센타 11시

*산행코스 : 밤골입구-사기막골-숨은벽능선-염초능선-위문하산길

           -북한산탐방지원센터(만석장)

*소요시간 : 한국의산하가족 약150명 5시간

 

모처럼 한국의산하 가족모임이 북한산에서 있다기에 전철을 타고가다 독립문에서 704번버스로 환승 효자2동에 내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사기막골입구·1.1kn, 백운대3.2km,북한산성탐방지원센타2.7km'의 이정표가 있는 밤골공원지킴터에 도착을 하니 탐방로안내도와 국사당간판와 어우러진 천하대장군,천하여장군의 장승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주최측에서 나누어주는 김밥과 물, 떡 그리고 물통을 받은후 북한산둘레길 효자길구간에서 백운대쪽으로 산행을 시작한다.(11:10)

 

 

 

 

 

** 삼각산 **

 

1395년 12월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새로 지은 경복궁에 들게 되니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은 새 도읍의 만년태평을 기원하는 가사를 지었다. 그 내용을 담은 '악장가사'에 북한산을 일러 '삼각산'(三角山)이라 쓰고 있다.

 

 

또 고려조 성종 12년(993년) 서희가 성종에게 아뢰기를 "삼각산 이북도 또한 고구려 땅입니다"하였고, 그뒤 고려사에 20여회나 삼각산이 등장하면서 각종 문헌과 비석 등에도 삼각산으로 굳어져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여지 그리고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한결같이 '삼각산'이 북한산의 본 이름으로 사용되어 왔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끌려가면서 남긴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의 시에도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고국산천 떠나려.'라며 '삼각산'이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주객이 전도되어 '북한산'이 산의 본명처럼 행세하고 있지만 '북한산'은 산이름이라기보다는 백제 건국 이후 한강 이북지역을 뜻하는 이름, 또는 고을 이름이었던 것이다.

 

백제, 고구려, 신라가 서로 국경을 맞대고 으르렁대며 영토확장에 혈안이 되었을 당시에는

개차산, 열야산, 진악산, 삼년산, 마시산 등 '산'이 붙은 이른바 고을 이름이 많이 나온다.

여기서 '산'은 고구려계 땅이름이 달(達), 홀(忽), 골(骨) 등과 함께 고(高) 또는 성읍(城邑)을 뜻하는 땅이름의 접미어로 쓰였던 것이다.

 

 

이밖에도 여러 문헌을 눈여겨보면 산을 이야기할 때는 '삼각산'이라 하였고 한성부의 옛 고을 명칭을 이야기할 때는 '북한산'이란 이름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삼각산 이름에 대하여 풀이하기를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의 세 봉우리가 솟아있으므로 삼각산이라 부른다 "고 풀이하고 있으나이는 말도 안되는 소리...

 

북한산이 어찌 이 세 봉우리뿐이랴.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과 맞먹는 노적봉, 보현봉, 문수봉 등 여러 봉우리들을 제외하고서 어찌 세 봉우리만 가지고서 논할 것인가? 이것은 뒷날 사람이 '삼각'(三角)이란 한자풀이에 너무 얽매어 부회한 결과일 뿐이다.

 

 

여기서 '삼각산'이란 이름은 '서울산'을 한자로 나타낸 것 뿐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서울'의 본딧말이 '셔불'(세불)이다. 그러니까 '삼각'(三角)의 '삼'(三)은 '세'(서)이고, '각'(角)은 '불'(뿔)로 곧 '서불→서울'이 된다.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의 삼각산,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의 삼각산 등 여러 곳에 산이 삼각형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말의 '셔불','세부리'를 한자로 뜻빌림(意譯)한 것 뿐이다.

 

 

그것은 옛날 그 지역이 부족국가의 군장(君長)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울'(셔불, 세부리)은 그 지역의 '수부'(으뜸도시)라는 뜻이다. 특히 신라의 17관등급 가운데 첫번째 품계인 '각간'(角干)을 '셔블한'(敍弗邯)으로 쓰고 있는데, 여기서 '각=셔블'과 '간=한'의 대등관계가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삼각산'에서 '삼=셔(서)'와 '각=셔(서)불'에서 '셔'(서)가 다만 중복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북한산=삼각산'에서 뭇사람 사이에 사용해온 산이름은 백제의 도읍 이후 삼각산이었으며 그것은 이 산이 사람들 사이에 '서울산'의 뜻으로 통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에 '서울산'이 있음은 온당한 일이다.

 

**한국땅이름학회 이사 이홍님이 쓰신 글입니다.**

 

 

 

산행을 시작하여 철탑을 지나니 ‘사기막골입구0.9km, 밤골공원지킴터0.2km,백운대2.8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산길에는 ’사기막골119긴급연락처‘표시판이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짙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숲길을 걷노라면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오니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아 시원해‘하는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산길곳곳에는 쉼터가 마련되어있어 산님들은 쉼터에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띈다. 주위에서 산새의지저귐이 들리고 돌계단이의 된비알길이 잠시 이어지다 다시 쉼터에 도착을 한다. 안부에 도착을 하면 산길은 평탄한길로 이어지고 구파발과 훈련소의 모습이 조망되기 시작하면서 인수봉, 설교벽암릉과 숨은

벽암릉구간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기 시작한다.

 

 

사기막골9-4 119긴급연락처 표시판을 지나면 119구급함이 있는 평탄한길이 이어지고 545봉(영장봉)이 웅장한 모습으로 위용을 자랑하면서 산님들에게 자태를 뽐낸다. ‘밤골공원지킴터1.5km, 백운대1.6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면 오붓한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멀리 웅장한 암봉이 조망된다.

 

 

숨은벽암릉지대가 시작되면서 암반길을 네발로 기어올라가다보면 멋진 기암과 노송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인수봉과 숨은벽암릉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면서 사진촬영장소를 제공해준다. 바위전망대에 서면 구파발과 훈련소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545봉(영장봉)의 웅장한 암릉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해골바위가 산님들에게 사진촬영장소를 제공해준다.

 

 

 

 

로프가 설치된 숨은벽암릉구간이 나타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어 우회길로 가다보면 철주가 설치된 된비알길이 이어지고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인수봉과 설교벽암릉 숨은벽과 545봉(영장봉)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면서 수고한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암반길을 올라서 송신탑에 도착해 막걸리로 갈증을 달랜후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서니 식사를 하고있던 한국의산하가족들이 냉막걸리를 권하면서 갈증을 달래라고 권한다. 시원한 막걸 리가 배속에 들어가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이 기분이 상쾌하기그지없다.

 

‘밤골공원지킴터1.9km, 백운대1.2km'의 이정표를 지나니 웅장한 2개의 남근석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뒤돌아보니 지나온 웅장한 암릉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고 영장봉의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숨은벽 암릉구간을 가다보면 멋진 기암들이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고 산길에는 하얀꽃망울을 터트린 찔레꽃의 산님들을 유혹한다.

 

 

 

산길에는 도봉산의 멋스런 암릉도 조망되고 빨래판바위에 도착을 하여 밧줄에 의지해 암릉을 타는 산님들의 멋진 모습을 보니 한번쯤 도전해보고싶은 유혹이 일지만 마음뿐이여서 부러울따름이다. 이곳에서 하산하다 너럭바위길을 올라서다보면 냉골에 들어온듯 시원한 기운이 온몸으로 스며드니 마치 냉동고에 들어온듯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고 눈앞에는 장군봉이 조망된다.

 

성벽이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니 로프에 의지해 암벽을 타는 산님들의 모습이 눈에 띄고 눈앞에는 주위의 능선들이 파로라마처럼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염초능선길을 내려오다보면 백운대와 염초봉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면서 산님들에게 사진촬영장소를 제공해준다,

 

 

하산을 하다 마치 여자의 음부의 형상을 한 춘향이 바위에 도착을 하고 성벽길을 따라내려오다보면 된비알의 너럭바위길하산길이 이어지면서 산길에는 병꽃이 화사한 미소를 보내고 암반위에서 만고풍상을 겪으면서 굳건히 자라고 있는 웅장하고 멋스런노송이 산님들에게 힘을 볻돋아준다. 여우굴인듯한 바위굴을 지나면 약수터가 나타나고 곧 이어 ‘백운대 0.9km, 산성탐방지원센터3.3km'의 이정표가 있는 위문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백운대1.4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면 북한산의 암릉과 어우려진 대동사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조금 내려오다보면 계곡에 도착을 한다. 계곡에서 족탕으로 다리의 피로를 풀어준후 하산하다 ’백운대1.5km, 원효봉0.7km'의 이정표가 탐방로 안내도가 있는곳에서 백운대쪽으로 하산을 한다.

 

계곡길을 내려오다보면 웅장한 원효봉의 위용을 뽐내면서 산님들을 유혹한다. 보리사에 도착을 하면 향을 피우기위해 나무에 상처를 입히면 마을전체에 큰 탈이 난다고 하는 수고7m, 둘레2.5m의 350년된 향나무가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백운대2.3km, 산성탐방지원센터1.5km, 대동문4.0km'의 이정표가 있는 다리를 건너면 아카시아꽃이 향기를 발산하면서 산님들을 유혹한다.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의 웅장한 암봉을 구경하면서 하산하다 ‘대남문3.6km, 백운대2.0km, 산성탐방지원센터1.1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멋진 기암과 어우러져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계곡이 시원함을 선사한다. 샛노란 애기똥풀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하면서 하산하다보면 ’밤골탐방지원센터2.8KM, 백운대3.3km,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0.3km'의 이정표가 있는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구간인 둘레교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원효봉과 염초봉, 백운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오늘의 뒤풀이 장소인 만석장에 도착해 산하가족들과 푸짐한 진수성찬을 안주삼아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정담을 나누니 시간은 어느새 훌쩍 흘러가 헤어질시간이 되어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헤어져나오다 버스정류장 포장마차에 들려 2차로 아쉬움을 달래보면서 행복했던 산하가족들과의 북한산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다음 만날날을 기약하면서 차에 오른다.

 

한국의산하가족여러분! 만나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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